허혁필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부회장은 최근 남한 민간단체들과의 교류때 자주 모습을 나타낸 인물이다. 가까운 사례로 지난달 평양에서 8.15민족공동행사 일정을 조율하는데 참여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8.15 평양민족통일대축전행사에도 참석, 주요 역할을 했다. 지난 5월 제주도민 253명이 방북했을 때도 평양 순안공항에 나와 이들을 영접했다. 그는 앞서 2000년 2월에는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고문 자격으로 남한의전국어민총연합회와 `민간어업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 남북 경협에도 깊숙이관여하기도 했다. 그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화협 등에서 주로 활동, 대남관련 사업을 해 왔으며 지난 92년에는 남북 사회문화교류협력 공동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번민련) 북측본부 제10차 총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 허 부회장은 80년대 말에는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체육계 일도 잠깐 맡아보았는데, 89년에는 제11회 아시아경기대회 단일팀 출전을 위한 남북 체육회담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