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 4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31명이 사망.실종되고 4천99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인명피해 중 재해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6명이었고 안전 및 일반사고 사망자가 10명, 사인 규명이 안된 인명피해가 5명 등이었다. 재산피해는 건물 1백62채(19억여원), 도로.다리 8백77개소(5백84억여원), 하천 3천2백99개소(1천5백90억여원), 수리시설 1천3백38개소(4백45억여원), 농로 등 소규모 시설 4백58억여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천3백80억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9백85억여원) 경기(6백78억여원) 충남(3백억여원) 경북(2백42억여원) 전북(2백4억여원) 경남(1백6억여원) 등이다. 이재민은 모두 5백18가구에서 1천4백89명이 발생, 학교 마을회관 경로당 이웃집 등에 대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 가운데에는 강원도 인제군 418번과 영동시 931번 등 지방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도로가 정상 소통되고 있다. 이날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피해 복구작업이 활발하게 펼쳐졌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주민 공무원 군인 등 13만여명이 복구작업에 나서 복구대상 공공시설 6천1백50여곳중 3천8백여곳에 대한 응급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