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가공무원 월급(본봉)이 처음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일본 공무원 인사를 담당하는 인사원은 민간기업과의 급여수준을 맞추기 위해 국가공무원 일반직의 본봉을 2.03%(평균 7천7백70엔) 줄이도록 내각에 건의했다고 일본언론들이 8일 전했다. 인사원은 민간기업과의 급여격차를 줄이는 방안으로 보너스 삭감을 건의,4년전 이를 실현시켰으나 본봉삭감 요청은 처음이다. 권고가 받아들여지면 일본 공무원들의 연봉은 4년째 줄며 올해분은 전년 대비 2.3%(약 15만엔) 감소하게 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인사원의 권고를 존중하겠다"며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v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