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한경에세이] 즐거운 주식투자법 .. 허노중 <한국증권전산 사장>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huh@koscom.co.kr 이따금 주변 친구들로부터 "약간의 여유자금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말을 듣게 된다. 아마 필자가 정부에서 증권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고 지금도 증권유관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으니 무슨 특별한 지식이나 정보가 있는 것으로 믿고 있는 때문인 듯하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방법은 간단하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면 된다. 그러나 쌀 때는 계속 주가가 떨어질 것 같아 사지 못하고 비쌀 때는 계속 오를 것 같아 팔지 못하게 된다. 불확실성이 항상 존재하는 게 주식시장이다. 즐겁게 주식투자를 하려면 몇 가지 기초적인 것은 직접 경험하고 배워야 한다. 언뜻 보기에는 무질서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주식시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일정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순환이 회복기 활황기 후퇴기 침체기의 과정을 거치듯이 주식시장도 불경기 하에서 주가상승기인 금융장세 실적장세 역실적장세 역금융장세의 4단계로 순환한다. 이 순서가 바뀌지는 않는다. 문제점은 경기순환과 주식순환의 변동시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평균주가가 바닥을 치고 오름세로 돌아서는,즉 최적 매입시점은 온 세상이 불경기에 대한 얘기들로 무성할 때다. 그러나 인플레는 진정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 당국은 공공투자 확대나 재할인율 인하와 같은 금융완화 정책을 실시하게 된다. 이때가 바로 주가반등 시점이다. 이와 반대로 평균주가가 천장을 치고 하락세로 돌아서는,즉 최적 매도시점은 경기최고 시점이다. 이때는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인플레를 의식한 정책당국이 금융긴축을 고려하게 된다. 기업들은 현금확보 작전에 돌입하고 채권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주식시장이 동요하기 시작하는 때다. 누구나 주식을 최저가격에 사서 최고가격에 판다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최소한 금융장세와 역금융장세를 판단해 그 사이에서 사고 판다고 생각하고 주식시장의 변동을 지켜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만 한다. 즐겁게 투자하려면 장세순환을 파악하기 쉬운 2∼3년 이상에 걸친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개인 저축액의 10∼20% 범위 내에서의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면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ADVERTISEMENT

    1. 1

      [한경에세이] 파리에서 만나는 농업

      올해도 어김없이 프랑스 농업박람회가 열렸다. 장소는 에펠탑과 몽파르나스를 꼭짓점으로 남쪽 방향 정삼각형을 그려 만나는 곳, 파리 엑스포 전시관이다. 코엑스의 6배나 되는 면적에 전시 부스 1100개가 들어섰고 가축 ...

    2. 2

      [시론] 저성장시대, 규제 설계기준 바꿔야

      최근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박용진 전 의원, 이병태 KAIST 명예교수, 남궁범 에스원 고문이 위촉되면서 인선의 적절성과 정책 방향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공적 기구 인사에는 정치적 균형과 역할에 대...

    3. 3

      [천자칼럼] 모사드 파워

      구약성서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한 지도자가 여호수아다. 이 과정에서 첫 번째로 마주한 요새가 여리고 성이다.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함락시킨 것은 정보전의 승리였다. 과거 모세가 정탐꾼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