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서울.경기와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 6일 오후 6시5분 충북 괴산군 문광면에서 김명웅(68)씨가 농수로를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여부를 확인하는 등 2명에 대해 추가로 실종여부를 확인하고 있어 지난 4일부터 내린 비로 인한 사망 및 실종자가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서울에서 4가구 12명이 주택침수로 긴급 대피하는 등 전국적으로 22가구 6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주택 16채가 파괴돼 2억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을 비롯, 도로 17개소 1천14m(7억8천600만원), 하천 62개소 1만3천374m(27억9천300만원), 기타시설 44개소(12억7천800만원) 등 모두 50억6천1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26억9천1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16억1천700만원, 전북 6억4천900만원, 서울 1억400만원 등이다. 주택침수는 서울에서 5천8가구, 인천 230가구, 경기 346가구, 강원 37가구 등이며 농지는 서울과 경기에서 335ha가 침수됐다. 호우로 도로침수도 잇따르면서 서울 중량천변 동부간선도로가 6일 오후 2시40분 완전소통됐다가 이날 오전 4시45분 다시 통제되고 있으며 마포구 상암동 수색교아래 지하차도는 지난 6일 오후 10시50분부터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한강잠수교도 현재 수위가 7.31m로 잠수수위인 6.5m를 넘어서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지방에서는 인제군 중북면 44번과 임실군 덕치면 27번, 봉화군 31번, 35번, 36번 등 5개 국도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으며 전라선 오류∼오수간의 비탈면이 유실돼철도운행이 계속 중단되고 있다. 연안여객선은 전국 97개 항로 148척의 선박중 72개 항로에서 113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