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아파트값의 강세에 힘입어 서울지역 집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도권 신도시는 분당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안정세를 보였다. 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한주(7월28일∼8월2일)간 매매값이 0.59% 올라 변동률이 연 3주 동안 0.5%를 넘어섰다. 구별로는 강동(1.1%) 송파(1.0%) 강남(0.96%)의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114는 "영동주공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승인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둔촌 고덕주공 등 재건축 대상 단지가 평형을 가리지 않고 일제히 1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도곡동 대치동 개포동 등 이른바 '강남권 빅3'의 강세가 계속됐다. 그러나 일산 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는 평균 0.19%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분당 0.23% △산본 0.21% △중동 0.17% △평촌 0.16% △일산 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