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 아삼주(州)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6억달러 이상의 재산피해가 난데 이어 수인성 전염병까지 겹쳐 110명이 사망했다고현지 관리가 3일 밝혔다. 타룬 고고이 아삼주 지사는 홍수로 인한 재산피해가 현재까지 300억루피(6억1천200만달러)에 달하며 피해액은 더욱 늘 것으로 전망했다. 아삼주에서는 지난달 내린 폭우로 최소 41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마을 5천500곳이 물에 잠겨 5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홍수 뒤에 뇌염 등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면서 사망자수가 계속 증가,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아삼 동부에서 위장염으로 14명이 숨졌으며 수백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일본 B형 뇌염으로 인해 10명이 죽고 다른 수인성 전염병으로 아삼주 각지에서 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부미드하르 바르만 아삼주 보건장관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국제적십자사연맹(IFRC)도 현지주민들에게 말라리아를 비롯한 수인성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부터 계속된 폭우로 인도.네팔.방글라데시에서 모두 560여 명이 숨지는 등 막대한 인명피해를 냈다. (구와하티 AP.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