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애니메이션 작품의 제작 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컨벤션홀 등에서 개최하는 2002 춘천애니타운 페스티벌을 앞두고 최근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각광받는 클레이 애니메이션(고무찰흙을 이용해 입체감을 살리는 애니메이션제작기법)을 소개하기 위한 클레이 애니메이션 워크숍을 개최하고 전시관과 체험관을 운영한다. 또 찰흙과 석재를 이용한 `만화 캐릭터 만들기'를 비롯, `애니메이션 촬영 체험', 관람객들이 직접 애니메이션에 목소리를 더빙하여 보고 들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성우쇼' 등도 마련된다. 아울러 만화나 애니메이션,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복장(분장)을 하고 주요장면을 재현하는 코스튬 플레이 경연, 만화 그리기 대회, 추억의 만화 카페,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인기만화가 사인회, 모션 캡쳐 등의 재미있는 부대 행사들이 이어진다. 이밖에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자연과 숲을 지켜나가려는 숲 속 가족의 이야기를담은 스페인 애니메이션 `살아있는 숲'을 개막작으로 시작, 9개국 24편의 장편 애니메이션과 12개국 120편의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이 매일 상영된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축제(www.caf21.org)는 오는 12월31일까지 사이버공간에서 계속된다. 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 전흥근 사업본부장은 "이번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21세기 고부가 산업인 애니메이션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자리로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정보 교류와 비니지스 장소로 활용될 수 있는 산업축제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