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통일중공업은 지난달 30일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인 CNI네트워크 컨소시엄과 회사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통일중공업은 M&A(인수합병)를 통한 기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달 초 CNI네트워크,JKL 등 2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CNI네트워크와 기업 실사를 위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아직은 가계약 단계이고 앞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매각이 완료되려면 상당기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9년 설립된 통일중공업은 자동차부품, 공작기계, 방산품 등을 주로 생산해 온 업체로 98년 11월30일 최종 부도 처리된 후 2000년 2월1일 법원으로부터 정리계획안을 인가받았다. 지난해 말 현재 총 자산 4천110억원, 부채 3천381억원, 자본금 967억원이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939억원, 90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