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상(張 裳) 총리서리가 지난 70년대 초 미국 유학시절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으나 지난 77년 귀국한 뒤 한동안 미국으로 재출국하지 않아 자동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실 관계자는 28일 "장 서리가 지난 73년 미 프린스턴신학원에서 유학을 할당시 학자금 융자를 받고 도서관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영주권을 신청해 발급받은 적이 있다"면서 "남편 박준서 교수가 먼저 영주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장 서리는 지난 77년 귀국한 이후 1~2년내에 추가로 미국을 방문하지 않아 자동적으로 영주권이 소멸됐다"면서 "당시 미국 정부는 유학생들에게 수시로 영주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 서리는 구체적인 영주권 신청 시기 및 영주권 취득시기 등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귀국한 이후 영주권 신청 사실도 잊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총리실은 전했다. 장 서리는 지금까지 "지난 77년 귀국한 이후 법무부에서 이중국적을 정리하지 않을 경우 처벌한다고 해서 국적을 정리하려고 했으나 미국 대사관에서 아들이 성년이 된 뒤에야 가능하다고 해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해명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