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이라크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군 사령관들은 전쟁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군작전가들은 영국 최대의 전함과 수 천명의 영국 및 미국 해병대를 동원한 수륙양동공격을 준비중이라고 선데이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영국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 군대에 대한 공격이 올해 안에 걸프지역에서 헬기와 상륙정들의 지원을 받으며 감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영국 해군의 자랑인 HMS오션호가 공격정 함대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영국 국방부는 이 함정이 재조정된 보수일정에 따라 도크에 들어갈 것이며 그 직후 "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 함정의 모항인 플리머스에서 내달중 이 함정을 중심으로 계획됐던 행사들이 취소됐으며 이는 군사소식통들의 말에 따르면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오션호는 영국해군의 최신예 함정중 하나로 18대의 헬기와 4대의 상륙정, 600여명의 해병특공대를 탑재할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해군의 한 소식통은 "우리는 준비태세를 갖추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무엇 때문인지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오션호가 미국이 주도하는 공격군에 합류하기 위해 걸프해역으로 향할 것이며 최소한 프리깃함 1척과 항공모함 HMS 아크로열호와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문은 수륙양동공격이 사우디 아라비아와 같은 나라들의 반대를 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사우디 아라비아 내에서 있었던 것과 같은 군사력 증강은 있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 국방부 내부 소식통은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육.해.공 3면에서의 동시공격이 될 것이라며 지상군은 쿠웨이트로부터 진격해 이라크의 공화국 수비대와 맞서는 한편 미군 기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터키의 인설리크 기지에서 발진해 공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걸프지역으로 들어온 상륙군은 바스라항을 점령한 뒤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거점들을 향해 내륙으로 진격할 것이라고 말하고 영국 특수부대인 SAS와 SBS대원들이 이미 이라크에서 정찰 및 표적 확인 작업을 수행해왔다고 밝혔다. 미국관리들은 이라크 침공이 빠르면 오는 10월에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하고 침공계획안중 하나는 5만명의 병력을 수일내에 투입하는 것이며 다른 대안들은 공습과 함께 이라크 귀순자들을 5만명 병력의 지원하에 투입하는 것과 25만명의 병력과 중장갑차량들을 동원한 장기전 계획 등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법률자문관들은 공격의 정당성에 대한 논쟁를 해결하려면 유엔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