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2일 인도 이동통신 업체인 릴라이언스사에 총 1억달러 규모의 "cdma2000 1x"용 단말기 3개 모델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동단말사업본부 해외영업담당 서기홍 부사장이 인도에서 릴라이언스사로부터 직접 주문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휴대폰은 바형과 듀얼폴더형,컬러폰 등 3개 모델이며 8월부터 11월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현재 추가 물량에 대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휴대폰 수주를 통해 릴라이언스사의 주요 공급업체가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주요 민영 통신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는 릴라이언스사는 석유화학,가스,정유,섬유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통신분야에 50억달러를 투자해 각종 유무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