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민 16명이 지난 주말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 주변의 강과 호수에 뛰어들었다가 익사했다고 시 구급대가 22일 밝혔다. 인테르팍스통신은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달 초순 이후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만모두 164명이 익사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구조요원들이 배치돼 있지 않은 저수지 등에서 물놀이를 하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으며, 지난 해 여름에도 모두 300여명이 익사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