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골프가 월드컵 방학을 마치고 23일 호남오픈(총상금 2억원) 개최를 신호탄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남자골프는 지난 5월 19일 포카리스웨트오픈을 끝으로 2개월간 대회를 중단했었다. 전남 승주골프장(파72)에서 나흘간 펼쳐지는 호남오픈에는 그동안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던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모두 출전, 모처럼 상금 사냥에 나선다. 전반기 4개 대회에서 각각 1승씩을 따낸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와 강욱순(35.삼성전자)가 시즌 2승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출발이 좋지 않았던 최광수(42.코오롱)이 명예회복과 함께 상금왕 방어를 위해 우승을 잔뜩 노리고 있다. 또 대회 초대 챔피언 박남신(43)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신세대 기수 김종명(26.KT)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밖에 슈퍼 루키 김대섭(21.성균관대)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으며 최근 일본 투어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김종덕(41)도 오래만에 국내 무대 우승에 도전한다. MBC-ESPN에서 1-4라운드를 녹화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