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李俊) 신임 국방장관과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18일 침몰 고속정 인양 등 서해교전 후속 조치와 여중생 궤도차량 사망 사건 해결을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장관과 라포트 사령관은 이날 오후 장관 집무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갖고 "한미 양군이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이달말 시작 예정인 고속정 인양 작업을 비롯해 여중생 사망 사건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황의돈(黃義敦)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군의 고위 당국자 간에는 동맹 인식에 문제가 없으나 하급 지휘관들 사이에서 일부 인식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자"고 말했다. 라포트 사령관은 "군사대비태세 확립, 한미동맹 강화, 주한미군의 혁신과 발전강력 추진, 한반도 평화와 안전 보장 등 4가지 임무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아 두 나라 군이 함께 대처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라포트 사령관으로부터 주한미군사령부 방문 초청을 받고 라포트 사령관이 다음주 초 일본 출장에서 돌아오는대로 미군사령부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황대변인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