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시장] 달러 반등, '그린스팬 효과'와 뉴욕 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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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전날의 하락흐름에서 반등, 1,179원까지 올라섰다.
미국 달러화가 뉴욕 증시의 반등으로 함께 힘을 얻었다.
1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NDF환율은 1,177.50원 사자, 1,179.00원 팔자에 마감했다. 전날 NDF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115엔대로 크게 떨어진 것을 반영, 1,173.50/1,175.00원에 마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NDF환율은 달러/엔의 반등으로 1,176.00/1,178.00원에 출발, 온종일 달러사자에 대한 강한 관심이 집중됐다. 심지어 달러/엔이 하향세를 보임에도 NDF환율은 1,177.00원을 지지하면서 고점을 차츰 높여 1,179.00원까지 올라섰다. 오후 내내 NDF환율은 1,179원선에서 맴돌았다.
이날 거래는 한 방향으로만 흘렀으며 조용한 하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달러화는 앨런 그린스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긍정적인 경제인식과 뉴욕 증시의 반등으로 최근의 부진을 일단 거두고 주요 통화에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의 직개입과 선진국 중앙은행간 협조 가능성 등이 덧붙여져 116.29엔을 기록, 전날 115.85엔에서 상승했다.
그린스팬 의장은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친 국회 연설에서 주가 하락과 기업 회계 불신에도 불구, 소비자부문이 경제 회복에 확신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가 많다"며 "미국 금융시스템이 잘못됐지만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