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은 17일 미군부대로 들어가는 고압 전선에 감전돼 팔다리를 자른 채 1년 가까이 투병해오다 지난 6월숨진 전동록씨의 사연을 다룬 MBC 「우리시대」 `미군 고압선에 빼앗긴 아버지'(연출 김시리 외 6명)를 6월 `이달의 좋은 방송'으로 선정했다. 민언련은 "지난 6월 27일 방송된 `미군 고압선…' 편은 기존 언론에서 자세히보도되지 않았던 전동록씨 사연을 생생하게 전함으로써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끔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달의 나쁜 방송'에는 지난 6월 14일부터 새만금 방조제 공사 중지를 외치며1주일간 목숨을 건 절벽 시위를 펼쳤던 환경운동가 조태경씨를 마치 절벽 위에서 생활하는 것이 취미인 기인처럼 묘사하며 사태를 왜곡하는 등 선정주의적으로 접근한MBC 「아주 특별한 아침」의 `절벽 위의 남자'(6월 21일 방송)가 뽑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