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2.4분기 할인판매와 트럭부문 시장점유율 확대 등에 힘입어 순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GM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2.4분기 순익이 12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억7천700만달러에 비해 거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주당이익(EPS)도 1.03달러에서 2.43달러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기간 매출액도 483억달러에 달해 지난해의 462억달러에 비해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미시장의 판매호조가 두드러져 특히 미국내 매출이 0.6% 늘어나면서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보다 0.8%포인트 상승한 28.1%에 달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도 중국 상하이(上海) 자회사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순익이 지난해 1천200만달러에서 올해는 3천900만달러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미지역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의 경제악화로 7천300만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유럽지역도 7%의 생산감소와 1억1천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업계전문가들은 GM이 가격할인과 함께 저리대출 혜택 등을 통해 판매를 늘렸으며 특히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트럭의 판매대수가 8%나 늘어 경쟁업체들을 압도한 것이 순익증가의 주된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같은 실적호조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증시에서 GM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2.08달러(4.3%) 하락한 45.84달러에 장을 마쳤다. (디트로이트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