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채권 투자회사들은 연방기금금리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는 주식시장을 회복시키고 나빠진 소비자의 체감경기를 북돋우기 위해 올해 안에 현재 1.75%인 연방기금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이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주요 투자회사 22개 대부분이 금리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낮게는 5%, 높게는 40%로 봤다. 리만스라더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에단 해리스는 "주식시장 약세가 계속되거나 지수가 하루에 10% 정도 하락한다면 FRB는 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리만브라더스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월 말에는 25%로 봤으나 최근 40%로 높였다. FRB의 금리 인상이 올해 안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회사도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FRB가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 투자회사는 BOA증권 등 11개, 내년까지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것으로 본 회사는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 등 11개였다. 금리의 첫 인상이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본 회사는 지난 1일 조사에 비해 3개가 늘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