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임기말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입장을 피력한다. 김 대통령은 지난 3월 13일 이후 4개월여만에 갖는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월드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스트 월드컵' 대책과 서해교전 사태, 엄정한대선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 월드컵' 대책과 관련, 김 대통령은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대해 국민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월드컵 4강'을 `경제 4강'으로 승화시키기위해 힘을 모으자고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교전 사태에 대해선 사상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밝힌 뒤 앞으로확고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유사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통령은 또 6.13 지방선거를 관권시비가 없는 선거로 치른 점을 상기시키면서 앞으로 8.8 재보선과 대선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두 아들 문제에 대한 심경을 전하며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힌뒤 여성 총리 발탁의 의미 등을 설명하면서 국정안정을 위해 새 내각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배석한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