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외여행객들은 요즘이 환율 하락기인만큼 되도록 신용카드를 사용하되 환전시에는 자신에게 필요한 혜택을 주는 은행을 찾아가는 것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번 여름 해외여행객은 원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임을 감안해 신용카드를 이용한 뒤 한달여가 지난뒤 환율이 더 떨어졌을 때 결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나머지 필요한 현금은 환전하고 여행자수표를 살 때는 각 은행별로 ▲할인율 ▲항공사 마일리지 ▲ 사은품 등을 비교 선택하는 방안이 추천됐다. 인천국제공항내에는 4개 은행(조흥.신한.외환.우리) 영업점만 있는데다 부가서비스를 거의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공항에 가기 전에 미리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할인율 1천달러 이하 금액을 환전하는 경우 은행별로 마진을 30∼50% 깎아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 마진의 40%를 할인해 주는 S은행에서 1천달러를 환전하면 1만2천원을 아낄 수 있다. 은행마다 기준환율과 마진폭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몇군데 발품을 팔며 직원과상담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 할인서비스는 ▲조흥 50∼100% ▲우리 30∼40% ▲서울 50% ▲신한 40%(8월10일까지) ▲ 하나 33%(하나비자카드고객. 인터넷 할인쿠폰) ▲ 외환 23%(300달러이상),30%(외환카드 고객), 최대 75%(외환클럽 www.fxkeb.com) ▲국민 최고 50% 등이다. 제일.조흥.우리은행 등은 환전 영수증을 가져가면 재환전시 마진을 30∼50% 깎아준다. ◆항공사 마일리지.여행자보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마일을 받으려면 ▲우리은행 약 2.5달러 ▲제일은행 3달러 ▲국민.신한은행 5달러를 환전해야 한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한미은행 3달러, 신한은행 5달러 당 1마일이다. 여행자보험은 상품에 따라 공항으로 가는 차에서 생기는 사고까지 보상해 주는등 내용이 알찬 경우도 있지만 실제 고객들의 활용도가 낮기 때문에 크게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항공사 마일리지와 여행자 보험을 받으면 환율 할인 혜택을 주지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확인해 봐야 한다. ◆ 사은품 환전시 사은품을 주거나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경우도 있다. 은행들은 ▲동화면세점 10% 할인권(우리.제일) ▲ 카메라 필름(하나 300달러 이상) ▲국제전화카드(한미.신한.제일.조흥.국민) ▲ 공항라운지 이용권(신한 1천달러이상)▲우산(제일. 여행자수표 구매시) 등을 사은품으로 준비했다. 또 추첨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만마일(한미), 피버노바(외환), 디지털카메라(서울), 괌.호주 여행권(조흥.제일), 국민관광상품권(하나) 등을 지급한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