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뉴스 및 금융정보 공급업체인 로이터의 주가가 모건스탠리 증권의 투자등급 하향조정 여파로 11일 주요 증시에서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런던증시에서 로이터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무려 16펜스(4.80%)나 하락한317펜스를 기록해 최근 52주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로이터의 시가총액은 올들어 53%나 줄어들어 현재 45억파운드에 그치고 있다. 또 미국 나스닥증시에서도 장중 28.96달러까지 떨어져 30달러선이 붕괴된뒤 오후장들어 다소 회복했으나 결국 전날보다 0.43달러(1.41%) 내린 30.15달러를 기록,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역시 52주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모건스탠리 증권의 매튜 오언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의 '시장수익률 수준(equal weight)'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weight)'로 하향조정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최근 로이터가 금융정보시장의 침체와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경쟁 심화로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력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