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주요 양식품종인 새우에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병, 대량폐삭 우려됨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이 바이러스 발병 예보를 하고 양식어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매년 서해안에서 발병해 대량폐사를 유발하는 흰반점바이러스가 6월 중순부터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발병한 것을 시작으로 충남과 전북,전남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가 지난달 폐사가 발생한 인천 및 경기지역 5개 새우양식장에서 죽은 새우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흰반점 바이러스에 심하게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와 유사한 폐사가 충남과 전남.북의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6월 충남지역 일부 새우종묘배양장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결과 대하종묘의 20~67%가 흰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산란용 자연산 어미새우의 바이러스 감염률도 예년보다 2배 이상 높은 11.9%나 됐다. 흰반점바이러스에 감염된 새우는 껍질 안쪽에 불규칙하게 영지버섯 모양의 백색무늬가 생기며 발병한 지 며칠 내에 대부분이 폐사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수산과학원은 사육수조의 물을 소독하고 전염매개체를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