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9일(한국시간)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가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5천742점을 획득,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4천917점)를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지난 7일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비너스를 꺾고 우승한 세레나는 이미이 대회 준결승 진출로 랭킹 1위를 확보한 상태였다.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가 3천947점으로 여전히 3위를 지켰고, 부상으로 윔블던에 나오지 못한 마르티나 힝기스(2천814점.스위스)와 린제이 대븐포트(2천637점.미국)는 각각 8위와 9위로 밀려났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엔트리시스템 랭킹에서는 윔블던 남자단식 챔피언인 레이튼 휴이트(호주)가 5천110점으로 2위 마라트 사핀(3천95점.러시아)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반면 지난 89년 이후 모두 6년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피트 샘프라스(미국)는지난 주 13위로 하락, 13년만에 처음 톱10 밖으로 밀려난 데 이어 이번 주는 3계단이 더 떨어진 16위로 밀려났다. 휴이트는 올시즌 성적만을 종합하는 2002챔피언스레이스 랭킹에서도 524점을 얻어 사핀(397점)을 제치고 1위로 나섰다. (런던 A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