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금융당국에 의해 분식회계 혐의가 적발됐던 동부제강과 동국제강의 외부감사인이 강제 교체됐다. 동부제강은 금융감독원의 감리 조치에 따라 계약기간이 남은 안진회계법인 대신영화회계법인을 외부감사인으로 지정받아 올 회계연도 외부감사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동부제강은 지난 99년과 2000년 결산때 동부한농화학 투자이익을 계상함에 있어분식회계를 한 혐의가 금융당국에 포착돼 유가증권발행제한 3개월 및 시정요구 조치를 받았다. 동부제강은 당시 `감사인 지정' 조치도 받았고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 회사의올 회계연도 외부감사인으로 영화회계법인을 지정했다. 또 동부제강과 마찬가지로 투자유가증권의 투자이익을 계상함에 있어 기업회계처리기준에 맞지 않게 회계처리를 한 동국제강도 삼일회계법인 대신 올 회계연도 외부감사는 영화회계법인으로부터 받게 됐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동국제강에 대해 ▲경고 ▲감사인 지정 ▲시정요구를 부과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