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송승준(22.보스턴 더블A 트렌턴 선더)이 예비 메이저리거들의 잔치인 '올스타 퓨처스게임'에서 2년연속 호투했다. 송승준은 올스타전을 이틀 앞둔 8일(한국시간)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퓨처스게임에서 5-1로 앞선 4회말 중간계투로 나와 1이닝을 삼진 2개를 뽑으며 삼자범퇴시키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 해 퓨처스게임에서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송승준은 이날 최고구속153㎞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다음타자를 플라이로 처리했다. 반면 타자 최희섭(23.시카고 컵스 트리플A 아이오와 커브스)과 추신수(22.시애틀 싱글A 위스콘신 팀버래틀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해 올스타에 선발되고도 부상으로 퓨처스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희섭은4번 타자로 나섰지만 1회와 3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고 첫 출전한 추신수는 5회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는 미국 이외의 출신 선수들(월드팀)이 미국 출신 선수들(미국팀)을 5-1로 이겼다. (밀워키 A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