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공격으로 침몰된 해군고속정(PKM) 357호 인양작업이 태풍때문에 8월로 연기됐다. 해군은 4일 "작업을 서두른다는 당초 방침을 바꿔 태풍 라마순을 피해 인양작업을 연기했다"면서 "구조함.탐색함.해상 크레인.바지선과 해난구조대원(SSU) 60여명을 동원, 2개월간 계속한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고속정이 북방한계선(NLL) 남방 5마일 해역의 15-20m 수심 아래 가라앉아 있는데다 조류가 시속 3.6 노트에 달하고 수중 시정이 1m 미만이어서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중작업은 물살이 약해지거나 멈추는 시간인 정조 때 30-40분씩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야간에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다. 지난 98년 12월 18일 남해안에서 침투중 우리 해군 함정에 의해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은 3개월이 지난 99년 3월 17일 인양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