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3일 다소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 경제회복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하반기에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경제전문 통신인 AFX가 4일 보도했다. 쾰러 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IMF는 최근 미국증시 약세 등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지만 미국 경제의 하반기 회복은 특히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간소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지의 여부, 투자가 회복될지 여부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특히 미국의 경상수지적자와 예산팽창정책으로 불거질 수있는 더 큰 위험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같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엄격히 실시, 재정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유럽지역의 경우 경제회복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겠지만 IMF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느린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쾰러 총재는 아시아지역도 경제회복이계속 진행중이라면서 특히 일본은 터널의 끝자락에 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질문에 그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아시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하는 반면 남미는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4월 IMF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8%, 3.5%로 제시했고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올해 2.3%, 내년 3.4%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유로존이 저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유로화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이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