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의 투자자금은 풍부하지만 벤처투자는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한국기술투자,무한투자,산은캐피탈 등 4대 벤처캐피털의 올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총 1천4백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11% 늘었다. KTB네트워크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백20억원이었던 벤처펀드 결성액이 올 상반기에는 6백35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투자는 저조, 이들 업체의 올 상반기 투자는 총 9백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투자 부진은 코스닥 등록심사 강화,잇따른 벤처게이트 등으로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