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광역시중 올 상반기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뱅크가 전국 6개 광역시 2천759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현재 평당 평균가격은 316만7천원으로 작년 말 293만원 보다 8.0% 오른 가운데 인천광역시가 11.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인 5.7% 보다 5.9%포인트 높은 것으로 수도권의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수요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이 8.0%의 상승률으로 그 뒤를 이었고, 대구와 부산이 각각 7.5%씩 올랐으며, 울산이 5.3%, 광주가 2.0% 올랐다. 평형별로는 20평형 미만 11.4%, 20평형대와 30평형대 각각 7.9%, 40평형대 7.3%,50평형 이상 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작은 평형일수록 오름폭이 컸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울산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에서 매매가격 상승률보다 높게나타난 가운데 대전이 13.6%를 기록하면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도 12.3% 올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주는 2.9%에 그쳐 매매가격에 이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형성했다. 평형별 상승률은 20평형 미만 8.6%, 20평형대 8.6%, 30평형대 9.7%, 40평형대 10.1%, 50평형 이상 8.7% 등으로 30~40평형대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팀장은 "서울과의 근접성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됐던 인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지역경기 회복과 더불어 상승하고 있다"며 "영종도 개발 등에 힘입어 인천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