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30일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이 터키와의 경기에서 패해 4위를기록한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뉴스에서 "남조선(한국)팀이 3위 결정전에서 FIFA 랭킹 22위의 터키에 2대3으로 석패, 세계 4위를 쟁취하고 우리 민족의 기개를 떨쳤다"고 말했다. 신문은 "아시아에서는 지난 66년 잉글랜드 대회때 조선(북한)이 8강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이라며 "남조선대표가 아시아에서 처음 4강에 오르고 세계 4위의 성적을 기록한 것은 한 핏줄인 재일동포들에게 큰 기쁨과 감격, 민족적 긍지를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북한)조선중앙텔레비전은 남조선대 이탈리아전, 스페인대 독일전등 모든 경기를 녹화방영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신문은 "D조에 속한 한국대표팀이 준결승에 오른 것은 예상을 뒤엎는 쾌거였다"면서 그동안 우리나라 팀이 거둔 성적을 자세히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