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보기술(IT)업체가 이번 월드컵 기간에 한국전을 비롯한 축구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7천여만원어치 입장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그 주인공은 기업자원관리(ERP) 솔루션 개발업체 ㈜KAT시스템(대표 국오선). 지방의 지사를 포함해 직원이 200여명인 이 회사가 월드컵 경기 입장권 구입에 쓴 돈은 무려 7천200만원. 회사측은 그동안 한국전 경기가 있을 때마다 직원 가운데 10~25명을 뽑아 입장권을 지급해 왔다. 또 지난 11일에는 수원에서 열린 세네갈과 우루과이와의 경기때는 직원과 가족 200여명에게 단체관람을 하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국오선 대표는 30일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두번다시 경험하기 힘든 일"이라며 "직원들에게 이같은 축제분위기를 느끼게 해 회사 구성원간의 친목과 단합을 다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축구경기 관람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