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가는 28일(현지시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오전장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었으나 후반 들어 기세가 꺾이면서 전반적으로 미미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술주는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카고지역의 제조업지수와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체감지수는 떨어졌으나 분석가들이 이미 예상한 것이어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월드컴에 이은 제록스에서의 부실회계문제도 즉각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40%(5.78포인트) 오른 1,464.98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9%(26.66포인트) 밀린 9,243.2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8%(0.82포인트) 빠진 989.82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증가, 거래소시장은 21억3천만주로 이례적으로 20억7천만주를 기록한 나스닥시장의 거래량을 앞질렀다. 급등했던 기술주의 상승열기는 반도체 주가가 빠지면서 많이 식었다. 그러나 네트워킹, 인터넷, 컴퓨터주는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붙었다. 배리언반도체는 3.4분기 매출전망을 상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3.31% 밀렸다. 제록스는 12.88%나 빠졌다. 거래소시장에서는 항공, 순환, 생명공학,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었으나 제약, 유통, 생활용품, 금 관련주들이 크게 빠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