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3-4위전을 앞둔 터키대표팀이 28일 오후 비공개 훈련을 통해 한국전에 대비한 전력을 점검했다. 전날 오후 입국한 뒤 훈련없이 휴식을 취한 세놀 귀네슈 감독과 선수들은 이날 오후 7시 10분께 경기가 열릴 대구월드컵경기장에 도착, 러닝과 스트레칭, 볼뺏기등으로 몸을 푸는 훈련만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후 비공개 훈련에 들어간 터키는 특유의 파워와 압박을 살린 전술로 스피드가 돋보이는 태극전사들을 상대할 비책을 가다듬었다.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경기 일정 때문에 다소 지쳐 있는 선수들은 그러나 3-4위전에 대한 부담이 그리 크지 않은 듯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으며 한국을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 큰 관심을 모았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한 하칸 슈퀴르(파르마)는 한국전에서 꼭 골을 기록하겠다는 각오로 마지막 훈련까지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공격의 핵' 하산 샤슈와 미드필더 에르굼 펜베(이상 갈라타사라이)는 이날 경기장에 나와 동료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터키팀 관계자는 "하산 샤슈와 에르굼 펜베가 다소 지쳐 있기는 하지만 내일 경기 출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부상 중인 선수도 없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