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상승폭을 넓혀 장중 7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60고지를 넘었다. 외국인이 미국시장 상승세에 연동하며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순매수하며 개인과 함께 상승을 합작했다. 미국증시가 월드컴의 회계조작 악재에도 불구하고 급락에따른 바닥권 다지기 양상을 보인 것에 고무된 모습이다. 오늘 기관의 반기결산일을 맞아 은행 등 금융권의 급매물이 마무리됐다는 인식도 상승세를 돕고있다. 비록 지난 지표이긴 하지만 5월 산업생산이 석달째 증가세를 나타내며 국내 펀더멘털의 상대적 견조함 확인도 낙폭과대 심리 강화에 기여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기술적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틀상승으로 상승세로의 추세전환을 논하기는 힘들다며 적당한 현금비중을 유지하는 기술적 대응을 권했다. 28일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732.69으로 전날보다 22.26포인트, 3.13% 올랐다. 상대적 낙폭이 컸던 코스닥지수는 60선을 넘었다. 60.10으로 2.87포인트, 5.01% 상승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이 10% 가량 폭등하는 등 철강금속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운수창고, 종이목재, 운송, 화학,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등이 5%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4% 가량 오른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강세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던 국민은행, POSCO, 담배인삼공사 등은 약세다. 외국인이 300억원 이상으로 순매수 규모를 늘렸고 개인은 480억원 가까이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에 치중했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시장 상승으로 심리적 안정을 얻은데다 기관의 손절매 매물이 마무리된 것이 긍정적"이라며 "미국시장의 불확실성이 아직 있지만 국내 경기의 꾸준한 회복 신뢰감은 강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당분간 큰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가격메리트는 크다"며 "단기적으로 750선 부근에서의 저항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책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국시장의 급락세 연장 방어와 기관 로스컷 매물 마무리가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그러나 미국의 랠리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700선 바닥은 확인했지만 불확성이 강해 740선 부근에서는 일부 차익실현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