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법정이 25일 열린 월드컵 한국-독일전 때문에 프랑스 시장 폭파를 모의한 혐의로 기소된 다섯 명의 알제리인에 대한 증인의 증언을 연기했다고. 칼하인츠 차이허 판사는 이날 신문을 계속해야한다는 검찰측 요구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측 변호사들이 한-독전이 있는 날에는 법정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혀 재판을 오는 27일까지 연기했다. 재판의 중요 목격자인 알제리인 모하메드 아페인은 오는 30일 독일에서 추방되기 때문에 그사이 독일을 떠난다면 독일 당국이 그를 법정에 강제로 세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검찰이 몰수한 비디오 테이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 2000년 12월3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크리스마스 시장을 공격할 계획이었다. (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