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루도자 초드후리(73) 방글라데시 대통령이 여당인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의 사임 압력에 굴복, 사임했다고 관리들이 20일 밝혔다. 초드후리 대통령은 이날 BNP가 사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고 BNP 대변인이 말했다. 칼레다 지아 총리가 이끄는 BNP는 초드후리 대통령이 지아 총리의 남편인 지아우르 라흐만 전 대통령의 서거 21주년을 맞아 그의 묘소를 방문하지 않음으로써 라흐만 전 대통령을 모욕했다면서 사임 요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라흐만 전 대통령은 지난 81년 쿠데타 당시 살해됐다. 초드후리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5년 임기의 대통령에 선출됐다. (다카 AP.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