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규모의 연기금인 캘퍼스(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는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에서 상장사의 주식비중을 줄일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캘퍼스에 따르면 올해 뉴욕증시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3년연속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8월 회의를 개최해 상장사 주식을 일부 매각하는 한편 벤처캐피털 등에 투자하는 등 자산전략을 변경할 계획이다. 이번 자산전략 변경은 나스닥증시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00년 3월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지난해와 올들어 두자릿수의 하락세를 이어간나스닥의 향후 추가하락에 대비한 것으로 지적됐다. 캘퍼스의 마크 앤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장기적으로 직접투자금융에 기대를걸고 있다"며 "지금부터 5년간의 투자수익을 위해서는 당장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말했다. 총투자자산이 1천500만달러에 달하는 캘퍼스는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 39%, 미국 이외의 주식시장에 19%, 직접투자금융에 6%를 투자해 전체 주식투자비중을 64%로 하고 있으며 이밖에 고정자산과 부동산에 각각 28%와 8%를 투자하는 전략을취하고 있다. 캘퍼스의 패트리샤 핀커스 선임투자전략가는 "투자비중이 1%만 변경되더라도무려 15억달러가 이동하는 결과는 낳는다"며 "지난 95년 결정에 비해서는 변경폭이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크라멘토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