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지역을 강타하고 있는산불로 17일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소방관 3명이 다치고 주요 도로가 폐쇄됐으며 화재진압 항공기마저 추락해 승무원 3명이 전원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 산림청의 카렌 테릴 대변인은 샌 버나디노 인근에서 진화활동을벌이고 있는 소방관들이 1-2도 화상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불길이 거세짐에 따라 소방관 2명이 대피소 신세를 져야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물탱크 트럭에 탑승했던 한 소방관이 워커 지역에서 전복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산불로 남부 캘리포니아와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15번 간선도로 등주요 도로가 폐쇄됐으며 북부 캘리포니아에서는 화재진압용 항공기가 진화작업 도중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 추락해 승무원 3명이 전원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콜로라도 당국은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의 100세대에 추가 소개령을 내리는 등산불이 좀처럼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당국은 이 지역 주민 5천400명을 대피시킨 바 있다. 20여건의 대형 산불은 현재 미 11개주를 강타하고 있으며 특히 콜로라도주(州)와 캘리포니아의 워커지역에서 발생한 2건의 대형 산불로 이달 초부터 6천명 이상소개됐다. (샌 버나디노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