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찰과 군(軍)이 17일 오후 3시 30분 열리는 미국과 멕시코의 16강전에 대비해 철통 경비를 펴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미국팀의 출전으로 테러 등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이날 오전 8개 중대를 추가 투입하는 등 모두 4천여명의 병력을 동원, 전주경기장은 물론 외곽도로의 검문검색도 강화했다. 전북경찰은 이날 오후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 회장과 멕시코 응원단 1만2천명, 미국 응원단 2천명 등 모두 1만4천여명의 외국인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추산, 삼엄한 경비에 들어갔다. 경찰은 또 경기 직전부터 경기장 상공에 헬기 2대를 띄워 입체적인 감시활동을벌이는 한편 탐지견 8마리와 폭발물 처리로봇을 경기장에 배치키로 했다. 육군 35사단도 입산이 통제된 경기장 부근 황방산과 서신.서곡지구 아파트 옥상에 방공포를 설치, 별도의 외곽 경비작전을 수행한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