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차녀가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급으로 입사할 예정이라며 제일모직은 패션전문회사로 육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임정훈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현재 주력사업은 패션과 석유화학(합성수지와 정보통신소재)이지만 이 회장 차녀인 서현씨는 패션에 관심이 높아 오는 7월 제일모직에 입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은 최근 정보통신소재를 미래주력사업으로 육성할 뜻을 밝혔지만 삼성그룹 이재용 형제의 경영구조와 관련 패션전문회사로 재편되고 석유화학사업은 분리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제일모직이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소재 사업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을 내린다며 최근 '이브생로랑'과 결별해 패션사업에서도 고급패션브랜드가 없는만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평균'을 유지한다고 그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