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모국서도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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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의 모국인 네덜란드도 한국의 16강 진출을 크게 기뻐했다.
포르투갈과의 3차전을 생중계한 국영 네덜란드2 TV는 14일 "한국은 8강 진출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히딩크와 한국팀이란 환상적인 커플이 멋진 승리를 해냈다"며 히딩크 감독의 현지 인터뷰도 내보냈다.
이 방송은 "이러다가 한국이 월드컵 우승국이 되는 것 아니냐"며 다소 흥분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네덜란드 최대 일간지 테레흐라프는 한국의 첫 월드컵 본선 진출 의미를 보도했고,알헤민 다흐블라트지는 '히딩크가 한국팀에 카드놀이를 가르쳤다(Hiddink leert Korea toepen)'며 "히딩크는 뛰어난 체력과 정신력,전술력 등 3자 일체의 조화를 만들어 냈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신문은 '붉은 축구열기(Rode voetbalkoorts)'란 제목하에 "한국 선수들은 이제 축구강호들을 만나도 주저하는 태도가 없어졌다"며 "이같은 자신감을 감안할때 앞으로 이탈리아나 스페인,독일 등을 만나도 승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