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원 재임 당시 전남도청 이전 반대의 주역이었던 3명의 자치단체장 후보가 나란히 시장, 군수가 됐다. 전남도청 이전반대와 광주.전남통합추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신정훈, 최형식,임호경 후보가 이번 6.13 선거에서 나주시장과 담양, 화순군수에 모두 당선된 것. 이들은 또 민주당 텃밭에서 모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승리를 거둔 공통점도갖고 있다. 3명의 당선자들은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광주.전남의 공동발전을 위해서는 시.도를 통합해야 하며 정치적 논리에 따라 결정된 도청 이전에 강력 반대해 왔다. 특히 임 당선자는 당초 민주당 경선에서 군수후보로 뽑혔으나 도지사 후보 등과동석한 자리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 막판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단체장이 된 이들이 도청이전을 계속 반대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