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6시 투표마감과 함께 각 방송사가 발표한 투표자 조사결과 경기지사에 모두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손 후보측과 민주당 진 념(陳稔) 후보측 선대본부의 희비가 엇갈렸다. 손 후보쪽 선거캠프에서는 세 방송사의 투표자 조사결과 모두 손 후보가 진 후보를 10% 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발표되자 가벼운 탄성이 터져나왔다. 일부 관계자들은 광명 집에서 TV를 통해 개표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손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하기도 했다. 손 후보 캠프 관계자는 "부패정권의 청산을 바라는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자체 조사와도 일치하는 득표율"이라고 말했다. 반면 진 후보측은 방송사의 투표자 조사결과에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끝까지 개표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세 방송사의 조사결과가 하나같이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정도의 차이를 보이자 패배를 예감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진 후보는 이날 아침 투표를 마친 뒤 줄곧 집에서 머물고 있어 선거캠프에는 선거관계자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