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말레이시아에 3개 공장을 확보, 본격적인 사업을 벌인다. 현대차는 1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현지에서 MTB사(대표 탕 스리 다토)와 총6천대의 상용차를 반제품을 내보내 현지에서 조립(SKD)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올해 300대를 시작으로 연간 1천-2천대의 마이티 트럭을 5년간 생산할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중국에 이어 본격적인 아시아 진출이라는 의미를갖는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11일 15% 지분을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 이노콤사와 현지국민차로 아토스를 조립생산하는 계약을 맺었다. 아토스는 3번째로 국민차에 선정됐으며 이미 국민차로 선정된 프로톤, 페루도아보다 훨씬 큰 관세 혜택(아토스 5%, 프로톤.페루도아 13%)을 받는다. 포터를 조립생산해온 이노콤사는 9월부터 아토스를 연간 2만대 생산하고 2005년께 3만5천대로 생산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오리엔탈사와도 아반떼, EF쏘나타를 조립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노콤사 생산 규모를 현재 연간 8천500대에서 2005년 4만대로, 오리엔탈현대 생산 규모를 7천500대에서 2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