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라우 독일 연방공화국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과 라우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국제정세,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 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라우 대통령은 이어 서울대에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29일에는 대구를 방문, 월드컵 3∼4위전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독일 대통령의 방한은 역대 4번째이자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2번째로, 양국간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다지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라우 대통령의 이번 방한에는 프론 국무장관, 코시크 한.독 의원친선협회장, 테오 좀머 한.독포럼 독일측 대표 등 50여명이 수행한다. 독일은 2006년 차기 월드컵대회 개최국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