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의 성패는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울산 제주 등 경합지역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각 당과 후보는 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현재까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혼전을 벌이고 있는 이들 지역의 판세를 토대로 부동표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9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전승을 거뒀으나 6.13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3곳을 석권하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양당 지도부가 나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선거운동 시작 전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민주당 박상은 후보에 비해 20%이상 앞섰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율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현재 안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가운데 박 후보가 네거티브 캠페인에 승부를 걸며 추격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안 후보측은 "이미 지지율에서 차이가 나는 등 승기를 잡았다"며 박 후보측의 네거티브 캠페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데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측은 선거 초반부터 제기해온 안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과 룸살롱 경영 의혹 등 각종 의혹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끝까지 유지하고 있다. 박 후보측은 "선거 초반 인지도가 낮아 많이 뒤졌으나 안 후보의 실체를 공격하면서 지지도가 상승해 역전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