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가 올해 2.4분기 매출목표치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노키아의 요르마 올리아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오는 11일(현지시간) 공식발표를 통해 2.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노키아는 2.4분기 매출이 2-7%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인구의 4분의 3, 미국인구의 절반이 이미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수요가 적은 상태이며 이들의 단말기 교체시기도 업계의 기대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메릴린치증권은 이날 올해와 내년 전세계 휴대폰 출하전망치를 당초보다 각각 6%와 11% 낮춘 3억8천500만대와 4억2천만대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또 신규구입자 및 단말기 교체고객들의 경우 최근 컬러화면 등 신기술 개발이 빠른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들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노키아의 매출이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헬싱키증시에서 노키아의 주가는 지난주말 급락세를 나타내며 지난 9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다소 회복에 성공, 2.1% 오른 13.31유로에 거래됐다. (에스푸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