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컴포넌트공학연구팀(팀장 신규상)은 소프트웨어(SW)를 자동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컴포넌트 기반 응용SW 개발 도구인 '코발트 컨스트럭터'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코발트 컨스트럭터 개발로 SW 업체들은 조직 내 또는 기업간 분업을 통해 대형SW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됐으며 소비자들도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하듯 'SW 컴포넌트'를 조립, 사용하고 싶은 SW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ETRI는 지난해 11월 SW를 하드웨어(HW) 조립하듯 자동으로 조립할 수있도록 도와주는 '코발트 어셈블러' 개발했다. 이로써 SW 생성에서부터 조립까지의 컴포넌트 기반 개발(CBD) 프로세스 전체를지원하는 코발트 전 세트가 완성된 셈이다. 코발트 전 세트는 SW 생성 기능에만 치중, SW 생성부터 조립까지의 전 공정을자동화해 주지 못해 EJB 컴포넌트를 개발하고 이를 응용 프로그램으로 조립하는 데상당한 수작업이 필요했던 기존 제품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신 팀장은 "미국 투게더소프트사가 최근 CBD를 지원하는 SW 생성 도구를 출시,호응을 얻고 있으나 이 도구에는 조립 기능이 없다"며 "이 도구의 개발은 2006년께14억달러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관련 분야의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오는 1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CBD 방법론 및 지원도구개발 발표회'에서 이 기술을 소개한 뒤 이달 말부터 컴포넌트 업체에 해당 기술을이전할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