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월드컵 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월드컵대회 초반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이 회의에서 정부는 지금까지 대회가 큰 불상사없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토대로, 대회종료시까지 테러 및 각종 우발적인 사고 대책, 불법파업.시위 대책 등을 집중 점검하고, 대회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특히 10일 오후 예정된 한국과 미국대표팀간 경기와 관련, 응원전이 과열돼 반미감정이 고조되거나 우발적인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기장 및 한국내 미국관련 시설 등에 대한 경비.경계 강화대책을 논의하고, 국민에 대해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는 국방.행정자치.문화관광.노동부 차관과 경찰청 차장, 서울시 부시장, 안전통제본부 본부장, 월드컵조직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